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더라도 수술 후 관리를 잘못하면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갈 수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수술 후 허리가 안정될 때까지 관리를 잘해야 합니다. 아무리 간단한 수술이라도 재발할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절대 무리하지 말고 충분히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떤 종류의 수술을 받았느냐에 따라 안정을 취하고 운동하는 방법이 조금씩 달라지지만 큰 원칙은 별 차이가 없습니다. 술과 담배처럼 수술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멀리해야 수술후 회복이 빠르고 합병증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일반적 주의사항
수술 후 관리법
수술 후 첫 1주간
수술 후 2주3주째
수술 후 4주6주째
수술 후 6주 이후
허리디스크 수술 환자의 운동은 언제부터 시작해야하며 어떤 운동을 해야할까?
이것은 모든 수술 환자들이 궁금해하는 사항입니다. 대부분의 디스크 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안정해야 하고 운동을 하면 다치기 쉽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삼가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쉬우나 운동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습니다. 손상된 부위가 완치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재활치료를 시작하게 되면 기능 회복에 더 많은 시간이 걸리고 운동에 복귀할 수 있는 기간이 더 길어지게 됩니다. 그러나 수술 후에는 수술에 따른 통증이 수반되므로 이 통증이 어느 정도 가신 후에 바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수술에 따른 통증은 대개 1주일이면 완화되므로 이때부터의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아무 운동이나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디스크 수술 후 약 6주간은 약한 보조기를 착용하게 됩니다. 수술 부위에 무리한 힘이 가해지는 것을 막고 수술 부위의 치유를 돕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보조기 착용에 의한 보호는 허리 근육의 약화를 가져오므로 디스크 수술 후의 운동치료의 원칙은 보호운동(protected mobilization)입니다. 보호 운동 손상조직에 과다한 스트레스가 가지 않게 보조기를 사용한 운동을 허용하는 것입니다. 수술 후의 시기에 따라 수술 후 약 3주까지는 최대한의 보호기로서 이 시기에는 수술 후의 통증을 감소시키고 주위 근육의 경련을 줄이기 위한 물리치료와 함께 된 범위 내에서의 허리 유연성 운동, 근력 강화 운동, 걷기와 같은 전신 운동이 도움이 됩니다. 걷는 운동은 미세 현미경 디스크 수술이나 내시경 디스크 수술 등의칩습적 수술에서는 대개 수술 당일이나 수술 후 1일째부터 시행할 수 있습니다. 누운 자세에서 능동적으로 다리를 직거상시키는 운동을 수술 후 1일째부터 시작하는 것은 신경근이 수술 부위에 유착되는 것을 줄여 줄 수 있으며 또한 다리의 근력을 강화시키는 효과도 있습니다. 또한 허리 근육의 약화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수술 후의 통증이 어느 정도 완화되고 수술 부위의 부기도 가라앉기 시작하는 약 1주일 경부터 허리 근육 강화 운동을 시하는 것이 좋으며, 이때는 허리의 움직임이 없이 근육을 운동하는 등척성 운동이 도움이 됩니다. 수술 부위의 실밥을 제거한 2주일경 부터는 온욕과 함께 수영이나 속에서의 걷기 등 수치료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3-6주일 사이에는 증등도의 보호기로서 통증이 발생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허리의 운동 범위를 늘리는 운동을 시행하며 점차적인 근육강화를 위해 점차적으로 저항을 증가시키면서 등척성 운동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또한 수영과 걷기 등의 신체 강화 운동을 같이하는 것이 좋습니다. 6주 이후는 최소한의 보호기로서 점진적인 근력 강화운동과 함께 유연성 운동을 시행하여 완전한 기능을 회복하는 기간입니다. 재활 치료 기간 중 허리에 부담이 가는 자세는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으며, 앉는 자세, 특히 방바닥에 앉는 자세나 허리를 굽히고서 작업을 하는 동작은 디스크의 압을 높일뿐더러 섬유륜의 손상 부위의 치유에 장해를 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많은 환자들이 수술 후에도 자기가 과거에 좋아하던 운동을 계속할 수 있을지에 대하여 의문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면 어떤 운동은 해도 되고 어떤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을까요? 일반적인 원칙은 허리의 움직임이 큰 운동은 허리에 손상을 줄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즉 축구, 농구, 테니스, 배드민턴, 골프 등은 허리에 손상을 줄 가능성이 높으며, 또한 디스크에 지속적인 충격을 줄 수 있는 조깅이나 달리기 등도 허리에 부담을 줍니다. 역도나 볼링과 같이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리거나 허리를 굽힌 자세에서 하는 운동도 허리에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순발력을 요하여 갑자기 자세를 바꾸어야 하는 운동도 역시 허리에는 좋지 않습니다. 반면에 걷기, 등산, 자전거 타기, 수영 등은 허리에 손상을 줄 가능성이 적습니다. 그러나 허리의 근육이 충분히 강해진다면 웬만한 운동을 해도 수술받은 부위에 큰 부담을 주지 않습니다. 따라서 초기에는 걷기, 등산, 수영 등의 운동을 하는 것이 좋으며 허리의 근육을 충분히 단련한 후에 조금 더 강도가 높은 운동으로 바꾸는 것이 좋습니다.
허리디스크 수술후 얼마나 병가를 내고 쉬어야 할까요?
물론 개인의 직업과 하는 일에 따라 직장에 복귀할 수 있는 시간이 다릅니다. 일반적인 원칙은 가능한 한 조기에 직장에 복귀하는 것을 권합니다. 그러나 처음부터 과거에 하던 일에 완전 복귀하는 것보다는 부분적으로 복귀할 것이 좋습니다. 회사에서 주로 앉아서 일하는 사무직에 종사하는 환자는 수술 후 1주일 정도 회사를 쉬는 것이 좋습니다. 수술 후 1주일이면 직장에 복귀할 수 있지만 최대한의 보호가 필요한 첫 3주까지는 부분적으로 복귀하고 3주 이후에는 완전 복귀하도록 합니다. 이렇게 하는 것이 2주간 완전히 쉬고 그 이후에 완전 복귀하는 것이 보다 직장에 적응하기가 좋습니다. 직장에 복귀한 이후에도 앉는 자세나 앉아 있는 시간을 적절히 조절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앉는 자세는 디스크내의 압력을 높이며 허리에 부담이 많은 자세이기 때문입니다. 육체적인 노동에 종사하는 경우는 증등도의 보호가 필요한 기간이 지난 후에 직장에 복귀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이때에도 직장으로의 복귀는 단계적으로 해야하며, 복귀한 이후에도 일할 때의 동작에 있어서 허리에 부담이 적게 가도록 동작을 변형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허리를 굽히고 물건을 드는 동작입니다. 이렇게 허리를 굽히고 물건을 드는 동작은 앉는 자세보다도 더 허리의 손상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때는 허리는 편채 무릎을 굽히고 물건을 들도록 해야 합니다. 이와 같이 허리에 부담이 적게 가도록 일상의 동작이나 자세로 생활을 하는 것이 허리의 손상을 줄일 수 있는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