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내시경검사는 항문을 통해서 오른쪽 아랫배에 있는 대장과 소장이 연결된 부위까지 긴 내시경 기계를 넣은 후 서서히 빼내면서 점막으로 덮여 있는 대장 속을 샅샅이 살펴보는 검사입니다. 눈으로 직접 보는 것처럼 카메라로 찍은 모니터 화면을 보면서 검사를 하며 필요한 경우 스코프에 있는 가느다란 채널을 통해서 집게를 넣어 조직검사를 할 수도 있기 때문에 대장암이나 대장염 등 대장에 생긴 각종 질환의 진단에 가장 좋은 검사법입니다.
적응증
X선검사 소견이 비정상적인 환자에게 원인을 찾아야하는 경우
하부 위 장관 출혈, 수술 전, 후 진단 및 평가가 필요한 경우
만성염증 장염, 허혈성 대장염, 원인 모르는 설사가 지속된 경우
염증성 질환자의 감별진단 및 수술 전, 후 평가가 필요한 경우 (궤양성대장염, 크론씨질환, 결핵성대장염 등의 각종 염증성 장질환의 진단)
대장암 발생 고위험군에 해당되는 경우 (8년 이상 궤양성 대장염, 15년 이상의 허혈성 대장염, 대장 용종 가족력이 있는 경우)
치료내시경의 적응증 경우 (용종절제술, 출혈의 지혈, 장 중첩의 치료, 협착 부위 확장, 이물질 제거)
사용약물 : 장 세척제(콜론라이트, 솔린액) / 위 장관 연동운동 억제(Buscopan) / 진정, 불안감 감소(Midazolam) / 진통, 진정효과(Pethidin)
검사전 준비사항
준비사항
검사 전날 저녁 식사는 가능한 오후 5시경 하십시오. 평소보다 가볍게 식사를 하시면 됩니다.
저녁 7시에 둘코락스 2알과 솔린액 반병(45ml)을 드십시오.
검사 당일 오전 6시에 나머지 솔린액을 마저 드십시오.
검사 당일 아침식사는 드시지 마십시오.
검사전 식사
검사 3일 전부터 씨가 있는 과일 식이섬유가 많은 음식을 금합니다.
씨 있는 과일 : 참외, 포도, 수박, 키위 등
식이섬유가 많은 식품 : 양배추, 미역, 김, 해조류, 시금치, 김치, 나물, 귤 등
이 외에도 콩류, 잡곡밥, 현미밥, 흑미밥 등은 드시지 마십시오.
추천음식 : 빵, 우동, 생선, 감자, 백미, 된장국, 두부, 알맹이 없는 쥬스 등
검사 전날 저녁 식사는 죽이나 미음 같은 유동식으로 드십시오.
위내시경 검사를 같이 하는 받으시는 경우에는 검사 3시간 전까지 이온 음료나 물은 드 셔도 되지만 이후에는 금식입니다.
기타 주의사항
물약은 데미소다나 사이다 등과 섞어서 드시면 약물로 인한 메스꺼움이 덜합니다.
혈압약이나 기타 약을 복용 중인 분은 평소대로 복용하고 오시기 바랍니다. 항응고제나 아스피린 성분의 약제는 검사 7일 전부터 중단하셔야 합니다.
당뇨병으로 경구혈당강하제나 인슐린을 사용하시는 분들은 검사 예약 시 꼭 말씀하여 주 시기 바랍니다.
용종절제술
대장내시경검사 중에 발견된 용종을 잘라내는 것을 말합니다. 특별한 경우 외에는 발견된 즉시 그 자리에서 용종을 절제합니다.
내시경하 용종절제술의 실제
방법
용종의 모양과 크기에 따라서, 겸자라고 불리는 집게를 사용하여 용종을 잘라내는 방법과 특수금속으로 된 올가미를 사용하여 용종을 잡은 후 전기를 통과시켜 잘라내는 방법이 있습니다. 용종이 크고 넓적하게 대장벽에 붙어 있는 경우엔 주사침을 이용하여 식염수를 주입한 후 올가미로 절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드물긴 하지만 1) 용종이 매우 커서 내시경절제후 합병증의 위험이 매우 크거나, 2) 위치상 도저히 내시경을 통해서는 절제가 불가능한 경우, 3) 용종의 일정 부분 이상이 암으로 진행된 경우 등에선 개복하여 용종을 절제합니다. 이런 경우엔 복강경을 통한 장절제술이 매우 유용합니다.
준비
용종절제를 위한 특별한 준비는 전혀 필요 없습니다.
시간
특별히 어려운 경우 외에는 한 개를 잘라내는데 2-3분 정도 소요됩니다.
통증
용종을 잘라내도 전혀 아프지 않습니다. 피부는 상처를 입을 때 통증을 느끼는 신경이 있지만 대장을 비롯한 위장관의 점막에는 그런 자극에 통증을 느끼는 신경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대장내시경검사 중 통증을 느끼는 이유는 무엇이냐구요? 내시경 중에는 장에 가스가 들어가 팽창하거나 한쪽으로 지나치게 당겨질 때 통증이 생깁니다. 즉 장은 경련을 일으키거나, 팽창될 때, 혹은 심하게 당겨질 때 복통을 느끼지만 피부가 통증을 느끼는 자극에는 전혀 무감각합니다.
용종절제 후 참고사항
용종을 잘라낸 후에 수천 내지 수만명에 한명 꼴로 잘라낸 부위에서 출혈이 발생하거나 대장에 구멍이 생겨서(천공되어서) 복막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출혈은 대개 용종절제 후 일주일 전후에 나타나며, 천공은 수시간에서 수십시간 내에 발생됩니다. 대장에 구멍이 생기는 이유는 올가미로 용종을 잘라낼 때 전기를 사용하여 조직을 태워야 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큰 용종을 이렇게 잘라내면서 용종이 붙어 있던 대장벽에 심한 화상을 입으면 시간이 지나면서 천공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위험이 있을 때는 입원을 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혹시 용종절제 후에 귀가 한 경우라도 갑자기 복통이 생기면 빨리 병원에 오셔야 합니다. 이때 생기는 복통은 배를 만지거나 몸을 움직일 때 더 심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일주일 전후에 심한 출혈이 있는 경우에도 병원에 오셔야 합니다.
용종절제 후 검사는 언제
용종은 대장암과 일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일단 용종을 절제했다면 그런 위험은 없어집니다. 문제는 용종이 발견된 분들은 앞으로 또 다른 용종이 생길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절제된 용종은 조직검사를 위해 보내집니다. 용종의 종류에 따라 대장암과의 관련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앞으로의 재검사 방침을 결정하는데 조직검사결과가 기준이 되기 때문입니다. 물론 드물게는 용종의 일부조직이 암으로 변한 상태로 발견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말씀드리면 용종을 절제한 분들은 보통 일년 후에 다시 대장내시경검사를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