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 지금, 독감예방접종 너무 늦었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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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로 접어들면서 독감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특히 올해는 호흡기 질환인 메르스에 이어 홍콩에서 발생한 독감까지 유행해 예방에 대한 열정이 어느 해보다 뜨거운 분위기다. 우리나라는 통상적으로 11월 말부터 독감 환자가 늘어 12월과 1월에 유행하는 양상을 보인다. 그런데 예방접종을 하게 되면 항체가 형성되기까지 2주가량의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지금이라도 맞는 게 낫다고 전문의들은 입을 모은다. 이번주나 다음주 내로 서둘러야 한다. ◇ 11월 중순에 접어들고 있다. 지금 독감주사를 맞으면 너무 늦지 않나?? - 예방접종 후 약 2주가 지나면 몸에 항체가 생겨서 바이러스에 대한 방어력을 갖게 된다. 독감은 12월부터 다음해 5월까지 주로 발생하므로 10~12월 사이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 폐질환, 심장질환,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 임신부, 생후 6~59개월 소아 등은 꼭 접종을 받아야 한다. 아직 늦지 않았으므로 독감주사를 꼭 맞길 권한다. ◇ 영유아나 임산부가 예방접종을 해도 안전한가?? - 영유아나 임신부는 독감에 걸릴 경우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기 때문에 예방접종을 반드시 맞아야 한다. 6개월 이하의 아기들은 접종을 못하기 때문에 아기를 돌보는 부모와 가족이 접종을 받아야 한다. 6개월 이하 소아,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후 중증 알레르기 반응이 있었던 사람 또는 계란에 대해 중증 알레르기 반응이 있었던 사람 등은 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할 수 없다. ◇ 독감백신을 맞더라도 독감에 걸릴 수 있나?? - 예방접종을 했더라도 항체가 형성되기 전에 감염이 됐거나 항체 형성이 잘 되지 않는 경우에 독감에 걸릴 수 있다. 예방접종의 효과는 대략 70~90% 정도로 알려져 있다. 10명 중 3명은 예방접종을 받더라도 독감에 걸릴 수 있다. 특히 노인이나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은 예방효과가 60% 정도로 약간 낮다. 그러나 접종을 받은 경우 접종하지 않았을 때보다 증상이 가볍게 지나가고, 입원 및 사망을 줄여주기 때문에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봐야 한다. ◇ 적절한 시기에 독감예방 주사를 맞았는데 독감에 걸리는 이유는 무엇인가?? - 예방접종에 포함된 백신 바이러스와 유행하는 바이러스의 종류가 다르면 독감에 걸릴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해마다 전 세계 141개 인플루엔자센터에서 유행하는 독감 바이러스에 대한 자료를 받고 동향 연구 결과를 내놓으면 각국 보건당국에서 그에 맞춰 독감 백신을 만들어 배포한다. 독감 백신은 여러 종류의 독감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만능 백신인 셈이다. 그러나 바이러스의 종류가 워낙 많다 보니 이를 모두 예측하기 힘든 것이다. ◇ 감기가 심해지면 독감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감기와 독감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 감기는 200여종의 다양한 감기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호흡기 질환을 말한다. 반면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열성 호흡기 질환이다. 갑자기 시작하는 38도 이상의 고열, 두통, 근육통, 인후통, 기침 등의 증상이 감기보다 심하게 나타나며, 구토, 설사 등의 위장 증상이 동반될 수도 있다. 심한 경우 폐렴 등 합병증으로 사망할 수도 있는 위험한 질환이다. 감기와 독감은 다른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다른 질환으로 독감 예방접종을 받더라도 감기를 예방할 수는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