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 네이게이션 인공관절수술 1500례 달성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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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염이라 하면 대개 중·장년층 이상의 연령층에서 발병하는 질환이라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최근 들어 젊은 연령층에서도 관절염 발생 빈도가 점차 늘고 있다. 축구, 스키, 비보잉 등 격렬한 스포츠를 즐기는 레저 인구가 많아지면서 조기 퇴행성관절염 환자도 늘어났다. 젊은 연령층은 주로 외상 때문에 관절염을 얻게 되는데 반월상 연골판 손상, 무릎 관절 내 십자인대 손상, 박리성 골연골염 등 여러 가지 원인이 있다. 이 원인에 따라 치료법도 다르다. 서중환 정안의료재단 울산중앙병원 의료원장(의학박사, 정형외과 전문의)과 함께 무릎관절질환의 다양한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특히, 서중환 의료원장은 컴퓨터 내비게이션 모바일 베어링 인공관절 수술 1500례 이상을 달성했으며, 최근 독일계 글로벌 의료기기 회사인 B.Braun elsungen AG의 초청을 받아 사례 설명회를 가졌다. ◇ 관절 연골 손상 정도 등에 따라 치료법 결정 무릎관절에 연골 손상이 발생했다고 해서 무조건 수술로 치료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약물치료 등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치료를 꾸준히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줄어들지 않거나 관절 전반에 걸쳐 연골이 심각하게 손상됐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서중환 의료원장은 “손상된 무릎관절 연골에 대한 수술적 치료를 받는다고 해서 완벽하게 정상적인 연골 상태로 회복하기는 힘들다. 대신 손상된 관절 연골을 최대한 본래의 모습에 가깝도록 복원시키거나, 관절 연골의 닳는 속도를 지연시키거나 예방하는 차원에서 환자의 상태에 맞게 수술 방법을 선택하게 된다”고 말하며, “치료방법을 결정할 때는 관절 연골 손상 정도는 물론이고, 환자의 성별, 연령, 직업, 활동량 및 무릎관절 이외의 신체적인 조건 등을 고려해야 한다. 하지만 관절연골 손상 병변에 대한 어떠한 수술적 방법으로도 회복되지 않을 정도로 연골 손상의 범위가 넓고, 퇴행성관절염이 심한 경우에는 치과에서 실시하는 임플란트 시술처럼 인공관절 수술을 시행해야 한다”고 추가 설명을 한다. ◇ 컴퓨터 내비게이션 유도 인공관절 수술 최근 인공관절 수술을 할 때 많이 사용되는 것이 컴퓨터 내비게이션 시스템이다. 내비게이션 인공관절 수술은 자동차를 운전할 때의 내비게이션 장치와 유사하게 수술 과정을 유도한다. 서중환 의료원장은 “환자의 수술 부위에 3차원 센서를 부착해 적외선 카메라로 위치를 인식하는 인공위성 추적 시스템 원리를 이용하는 수술 방법”이라면서 “수술하는 환자의 해부학적 자료를 미리 컴퓨터에 입력하고 수술이 진행되는 만큼 절개 부위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기존의 인공관절 수술법은 단순히 시술 의사의 경험과 눈대중으로 진행되는 수술이지만, 컴퓨터 내비게이션 시스템에 의한 수술은 컴퓨터를 통해 정확한 검증과정을 거쳐 시행되는 수술이다. 그만큼 더 정밀하고 정확하므로 결과적으로 더욱 효과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 모바일 베어링(가동형) 인공관절물 인공관절 수술에서 사용하는 인공관절물은 관절의 윗부분과 아랫부분의 뼈에 고정시키는 금속물과 그 사이에 완충물질로 삽입하는 강력플라스틱 치환물로 구성돼 있다. 이러한 구성물질 중 아랫부분의 금속물과 플라스틱 삽입물 사이의 연결 구조에 따라 모바일 베어링(가동형) 인공관절과 픽스드 베어링(고정물) 인공관절로 구분한다. 서중환 의료원장은 “모바일 베어링 인공관절은 플라스틱 삽입물과 아래쪽 금속치환물 사이의 움직임이 자유스러워 무릎관절의 운동에 따라 전후좌우로 움직일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따라서 고정형 인공관절에 비해 가동형 인공관절이 자연관절과 더 가깝다고 할 수 있다. 또 고정형 인공관절보다 수술 후 일상생활이 편리하고, 인공관절의 마모가 훨씬 적기 때문에 인공관절 치환물질의 수명이 길어지는 장점이 있다”고 말한다. 인공관절 수술을 할 때는 인공관절 치환물질이 관절 주변의 인대조직, 연부조직 등과 균형을 이루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것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관절 불안정이 발생할 수 있으며, “무릎이 구부러졌을 때와 폈을 때, 관절 간격의 균형과 무릎관절 안쪽과 바깥쪽의 연부조직 균형이 맞는 상태로 수술이 이뤄지려면 내비게이션 유도 하에 정밀하고 정확한 수술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 관절염 예방 위해서 체중 조절부터 무릎 관절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체중 조절이 중요하다. 과체중은 결국 무릎 관절의 연골에 손상을 줘 골관절염을 일으키게 된다. 무릎 관절은 신체 하중을 모두 견뎌내야 하는 고된 신체 부위인데 몸무게가 1㎏ 증가할 경우 무릎이 감내해야 하는 무게는 4㎏으로 뛰게 된다. 이는 무릎 관절 내 연골 손상을 가속하는 요인이 된다. 등산, 농구, 축구 등 과격한 운동도 젊은 층의 퇴행성관절염 원인 중 하나이다. 무릎 관절이 지속적으로 충격을 받으면서 연골 손상을 초래하는 것이다. 따라서 “무리한 육체적 노동, 과격한 운동 혹은 외상 등으로 인해 무릎 관절 주위의 인대 및 반월상 연골판의 손상, 골절상 등을 당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연골은 한 번 손상되면 자연 재생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퇴행성관절염은 예방이 최선이다”고 조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