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 중풍, MRA로 조기진단 할 수 있다 | ||
---|---|---|
|
||
|
||
뇌졸중으로 오는 혈관성 치매 뇌 자기공명촬영장치로 예측 위험인자 조절로 예방 가능 나이가 들면 기억력이 떨어져 건망증이 잘 생깁니다. 흔히 치매를 기억력이 떨어진 상태라고 알고 있지만, 단순히 기억력이 떨어진 것을 치매라고 하지 않습니다. 건망증은 어떤 사실을 기억을 하지만 저장된 기억을 불러들이는 과정에 장애가 있는 것으로, 차근차근 생각을 더듬어 보면 잊었던 사실을 기억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치매란 다발성 인지기능의 장애로 기억력이 떨어진 것이 가장 중요한 증상이지만, 말을 하거나 이해하는 능력이 떨어지고, 시간과 공간에 대한 감각장애, 성격변화가 생기고, 계산능력이 떨어져 사회생활이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상태를 말합니다. 인간의 인지기능은 뇌가 담당하고 있는데, 뇌세포들이 죽거나 기능이 떨어지면 치매가 나타납니다. 치매의 원인 중 가장 많은 것은 알츠하이머병과 혈관성 치매로, 전체 치매의 75%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혈관성 치매는 뇌혈관질환(뇌졸중)으로 인해 뇌조직이 손상되어 발생하며, 대부분이 경한 뇌졸중이 수차례 반복되어 오는 경우가 많지만 단 한 차례의 뇌졸중으로도 치매가 올 수 있습니다. 혈관성 치매가 중요한 이유는 뇌졸중을 미연에 방지하면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혈관성 치매가 초기에 발견되면 적절한 치료로 더 이상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치매의 초기단계에서 치매 여부를 감별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MRA 검사가 혈관성 치매 초기 단계의 사람들을 찾아내는데 도움이 됩니다. 혈관성 치매는 증상이 나타나기 2년 전부터 뇌 자기공명촬영장치(MRA)를 통해 혈관성 치매 발병의 예측이 가능합니다. 모든 질환은 1차 예방이 가장 중요합니다. 특히 폐경기 이후인 50대 이후 여성, 고혈압·비만·당뇨병·심장질환·고지혈증 등의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한 정밀진단(MRA: 뇌 자기공명상 및 혈관영상)검사가 필수적입니다. 혈관성 치매의 예방과 근본적인 치료는 그 원인이 되는 뇌졸중의 예방과 치료에서 시작됩니다. 뇌졸중의 1차 예방은 그 근본원인, 즉 뇌졸중을 일으키는 여러 요인(위험인자)들에 대한 조기 발견과 이에 대한 지속적인 조절과 치료입니다. 대표적인 위험인자가 바로 고혈압·당뇨병·심장질환·고지혈증·흡연·과음·비만 등입니다. 이 위험인자들은 충분히 조절 가능한 것들이기 때문에 개개인의 의지가 매우 중요하며, 평상시 적극적인 검진과 관리가 필요합니다. 백승찬(의학박사) 중앙병원 이사장·신경외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