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 당신의 입맛은 안녕하십니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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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의 시대, 당신의 입맛은 안녕하십니까? 한국인의 설탕과 소금 섭취량은 이대로 괜찮을까 ▪ 설탕, 소금 권장량 이상 먹는 한국인 ▪ 심장병, 낭뇨, 고혈압 등 각종 질병 노출 ▪ 어른보다 아이에게 더 위험한 설탕중독 ▪ 소아비만, 소아성인병 등 불러올 수도 ▪ 소금 섭취는 단계적 조절로 감소 가능 ◈ 습관적 설탕 섭취, 각종 질병 유발 단맛, 고소한 맛 등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우리 뇌의 쾌락 중추가 활성화 된다. 그 느낌을 기억했다가 그 음식만을 먹으려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미각중독이라 한다. 이런 미각중독은 밀가루, 설탕, 소금 등의 음식에서 흔하게 나타나며 과식과 폭식을 불러오기도 한다. 내과 전문의 이한솔 과장은 “설탕” 과다 섭취는 당뇨병, 고지혈증, 심장병 등에 중요한 위험인자가 된다”면서 “과일음료나 과자, 청량음료, 꿀 등 요리나 가공과정에서 첨가되는 당을 많이 먹을수록 충치, 비만, 제2형 당뇨병은 물론 심장병의 발병 위험을 높인다. 젊은 사람들은 청량음료에 든 당을 많이 섭취하고, 30대부터는 주로 커피를 통해 흡수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 설탕중독, 어른보다 아이가 더 “위험” 스트레스를 받으면 단 음식이 생각나거나 단 음식을 끊으면 산만해지거나 우울증을 느끼게 된다면”설탕중독” 을 의심해봐야 한다. 이한솔 과장은 도파민의 분비가 늘수록 몸은 도파민에 내성이 생기고 그렇게 되면 더 많은 쾌락을 위해 보다 많은 양의 설탕을 찾게 돼 결국에는 설탕중독에 빠질 수 있다. 설탕을 과잉 설취하면 단맛에 대한 의존성이 증가하고 결국 중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한다. ◈ “국물보다 건더기를 먹어야” 소금을 과다 섭취할 경우에는 고혈압, 위암, 심장병, 신장병, 골다공증 등의 질병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한솔 과장은 “ 우리나라 사람의 주요 염분섭취 통로는 김치와 국이다. 특히 김치찌개, 곰탕, 설렁탕, 칼국수, 부대찌개, 된장찌개 등의 국물에는 소금이나 지방이 많다. 따라서 가능하면 국물보다는 건더기를 먹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으며 짠 맛의 악순환을 끊기 위해서는 단계적으로 소금량을 줄여야 한다. 평소에 먹던 음식에서 염분량을 5~10% 줄인 경우 사람들은 맛의 변화를 못 느끼고 그대로 식사하게 된다고 한다”면서 “나트륨 섭취를 단계적으로 낮추는 전략으로 누구나 얼마든지 싱겁게 먹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 도파민(dopamine) : 신경전달물질하나로 노르에피네프린과 에피네프린 합성체의 전구물질(前驅物質)이다. 동식물에 존재하는 아미노산의 하나이며 뇌신경 세포의 흥분 전달 역할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