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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디스크 예방과 치료
   
from : 211.197.169.77     hit : 3572    date : 2012.10.17 am 11:06:01
  name : 이재일[신경외과]
전문의 이재일(중앙병원 신경외과장)

목이나 어깨가 늘 불편한 사람을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근육이 경직되면서 오는 통증인 경우도 많지만 '목디스크'에 의한 증상일 수도 있습니다. 특히 요즈음은 어리거나 젊은 연령층에서도 어렵지 않게 목 디스크 환자를 접할 수 있는데, 이는 최근 많이 보급된 스마트폰의 과도한 사용, 오랜 시간 안좋은 자세로 컴퓨터를 보는 것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1. 목디스크 환자... 얼마나 많나?
 - 최근 통계자료인 2010년 자료를 보면 허리 디스크를 진단 받은 사람은 약 160만명 정도에 달했습니다.  목 디스크의 경우 그 빈도는 허리 디스크에 비해 적어 2010년에 70만명 가까운 사람들이 진단을 받았으며, 최근 20~30대 젊은층의 환자도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2. 목디스크... 왜 생기나?
 - 추간판은 탄력이 있는 섬유 테두리와 그 속에 있는 말랑말랑한 수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섬유 테두리가 약해지게 되면 그 속에 있던 수핵이 터져 나오면서 주위에 있는 신경을 건드려 디스크 증상을 일으키게 됩니다.  나이가 들면서 진행되는 디스크 및 주변 척추의 퇴행성 변화에 의해 디스크가 발생하기도 하나, 심한 사고를 당하거나 평상시 잘못된 습관이나 자세를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젊은 나이에서 발생하기도 합니다.
  특히, 높은 베게를 베는 습관, 고개를 장시간 숙인채 일하거나 공부를 하는 경우, 스마트 폰이나 안좋은 자세로 오래 컴퓨터를 보는 경우 등에서 목이 고유의 곡선형태를 띠지 못하고 일자목 형태로 되는 변형이 오게 되는데,  이런 경우 머리의 무게가 목의 디스크로 그대로 전해지게 되면서 디스크의 병변을 더 빨리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3. 목이 아프거나 팔이 저린 경우, 모두 목디스크를 의심해야 하나?
- 목이 아픈 증상으로 오는 환자의 경우 목, 어깨의 근육, 인대의 통증이 원인인 경우도 많습니다.  목 관절의 퇴행성 변화 및 염증도 목 통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 외에 심한 외상 이후에 온 통증은 골절도 의심하여야 합니다.
  손이나 팔이 저린 증상으로 오는 경우 손목이나 팔꿈치 쪽을 지나가는 말초신경이 눌리면서 생기는 손목터널 증후군이나 주관절 터널 증후군이라는 병도 의심해 봐야 합니다.  당뇨환자에게서 생기는 당뇨병성 신경병, 그리고, 말초 혈액순환의 문제도 손발의 저림을 유발합니다.

4. 목디스크... 어떻게 진단하나?
- 목디스크의 경우 목의 통증 이외에 어깨, 등, 팔로 내려오는 저린감을 전형적으로 나타내게 됩니다.  목 디스크 병변에 위치에 따라 팔의 저린 부위가 다르게 나타나는데, 이러한 양상을 띠는 경우 목 디스크를 의심해 봐야 합니다.  그 외에 목을 뒤로 젖힌 상태에서 아픈쪽으로 고개를 돌리면서 머리를 아래로 누를때 팔저림이 유발되는 경우,또는 고개를 앞으로 숙이거나 뒤로 젖힐때 몸통이나 팔, 다리를 따라 찌릿한 통증이 유발되는 경우에도 목 디스크 병변을 의심할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있다면 CT나 MRI 검사를 통해 목디스크 부위나 정도를 확인해야 합니다.

5. 목디스크로 인해 두통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던데...
- 목, 팔다리 저림 이외에 상부 경추부의 디스크의 경우 두통 증상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하지만 두통의 경우 뇌 병변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증상이므로 불편함이 있는 분들은 병원을 방문하셔서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원인을 찾아보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7. 목디스크... 어떻게 치료하나?
- CT나 MRI 검사에서 디스크 질환이 있다고 모두 다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증상이 없는 사람들도 사진을 찍어보면 디스크 질환이 있는 경우, 즉 무증상 디스크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상당수입니다. 무증상 디스크의 경우 예방적인 치료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증상이 있는 경우 증상 정도나 병변의 정도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받으시면 됩니다.
  가벼운 디스크 증상의 경우에는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만으로도 증상이 좋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약물치료, 물리치료에 반응이 없는 경우 여러 통증 관련 시술을 시도해 볼 수 있는데, 가장 간단하게 시행할 수 있는 치료가 ‘선택적 신경 차단술’입니다.  선택적 신경 차단술이란 디스크 병변으로 인해 염증반응으로 예민해져 있는 신경 주위에 주사 약물을 선택적으로 투여함으로써 통증을 없앨 수 있는 치료입니다.  실시간 X-ray 기기를 통해 병변부위에 정확히 바늘을 위치시키고 주사를 하기 때문에, 주사하는 약물의 양도 적을뿐더러 효과적으로 통증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그 외에 많이 시행하는 비수술적 치료로는 ‘신경 성형술’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는 목 뒤의 척추뼈 사이공간을 통해 가는 관을 삽입하여 디스크 병변 주위에 위치시키고, 주사 약물을 투여함으로써 디스크 병변과 신경 사이의 유착을 풀어주어 더 효과적으로 디스크 치료를 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8. 이러한 치료에 효과가 없을때는 어떻게 하나?
- 비수술적 치료에 효과가 없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생각해야 합니다.
  수술적 치료에는 ①전방 척추 고정술, ②인공 디스크 치환술, ③내시경을 이용한 수핵 제거술, ④미세 추간공 확장술 등이 있습니다.  척추 고정술의 경우 목 앞쪽 주름을 따라 약간의 절개를 한후 기도, 식도를 젖히고 들어가 수술을 하기 때문에 정상 조직의 파괴가 적고 수술부위 출혈도 심하지 않습니다.  다만, 디스크를 제거한 부위에 대신 삽입하는 구조물에 골반에서 떼어낸 본인뼈를 넣어 아래 위 척추뼈를 고정하기 때문에 수술후 골반부위의 통증이 있을 수는 있습니다.

 인공 디스크 치환술의 경우 수술의 접근 방법은 고정술과 같으나 척추뼈를 고정하는 것이 아니라 척추의 움직임을 그대로 유지해 주고, 골반의 본인 뼈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수술 이후 목의 불편감이나 뼈를 떼어낸 곳의 통증 등 후유증이 훨씬 적어 만족도가 훨씬 높은 수술법이라 하겠습니다.

9. 목 디스크... 어떻게 예방하는 것이 좋을까?
- 무엇보다 평소 목의 자세를 바르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몸통과 머리의 중심이 일직선 상에 있는 자세가 목의 부담을 덜어주는 자세입니다.  고개를 오래 숙여 일하거나 스마트 폰을 오래동안 보는 자세, 목을 앞으로 쭉 뺀 상태로 오래 컴퓨터를 보는 자세 등은 목 주변 근육의 만성 경직을 일으키고 일자목 등을 일으켜 목디스크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목을 앞뒤좌우로 무리가 되지 않는 정도까지 젖힌 상태에서 수초간 유지하고 원상태로 돌아오는 운동을 반복 시행하는 것이 간단하게 따라할 수 있는 좋은 스트레칭 방법입니다.
  올바른 자세로 잠을 자지 않았거나 베게를 잘못 사용한 경우 목 근육이나 인대의 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오랜 기간 반복되면 목디스크로 진행을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높은 베게를 오랜기간 사용한 경우 일자목 증후군을 일으키면서 만성적 목통증 및 그로 인한 척추질환을 많이 일으킵니다.  바로 누웠을때 목 척추가 정상적인 부드러운 곡선을 유지하는 정도, 옆으로 누워 자는 경우 척추가 일직선이 되는 형태를 유지하는 높이가 적당한 베게 높이 이므로 몸에 맞는 베게를 사용하여 경추 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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