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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마티스란 ??
   
from : 211.197.169.77     hit : 2638    date : 2013.03.27 am 11:54:20
  name : 구본승[내과]
- 중앙병원 내과장 구본승(류마티스전문의)

1. 류마티스란?
‘류마티스’란 용어는 넓은 의미의 류마티스(류마티즘이라고도 부름)와 좁은 의미의 류마티스로 두 종류의 의미가 있습니다. 넓은 의미의 류마티스는 관절을 포함하여 근육이나 뼈에 통증이나 경직을 일으키는 질병들과 장기-장기를 연결해주는 결합조직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병들을 포함합니다. 그 안에는 류마티스 관절염, 통풍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퇴행성 관절염, 전신 홍반 루푸스, 베체트병, 골다공증, 경피증, 쇼그렌 증후군, 섬유근육통, 피부근염, 다발근염, 류마티스성 다발성 근육통 등을 포함하여 100가지가 넘습니다. 일반적으로 류마티스라 하면 좁은 의미의 류마티스 관절염을 일컫습니다.

2. 류마티스 관절염
류마티스 관절염은 신체의 다양한 관절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흔한 관절염 중의 하나입니다. 남자보다 여자가 3~5배 더 많이 발생하고 20세에서 50세 사이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나 어느 나이에서도 발생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정확한 조사 연구는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으나 인구 100명당 1명 정도의 환자가 있어 한국에 30만 내지 50만명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전신적인 염증성 다발관절염입니다. 관절의 윤활막을 침범하며, 관절의 주변 구조물을 침범하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류마티스 관절염은 통증과 부종, 조절되지 않는 염증이 비가역적인 관절의 파괴, 변형, 기능장애를 초래하게 됩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특징은 부종이 말초의 작은 관절에서 큰 관절로 이동하고, 오른쪽/왼쪽에 대칭적으로 침범하며 아침에 일어나면 관절이 뻣뻣하고 그 시간이 점점 연장되기도 합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원인은 아직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어떤 종류의 바이러스 감염, 인체의 방어기전 혹은 면역체계의 이상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유전적 요인과 스트레스 요인, 흡연, 환경인자 등에 의해 여러 가지 염증 유발인자들을 활성화 시키게 되면서 활막의 염증이 발생하고 관절을 손상시키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전형적으로 여러 관절에 통증, 뻣뻣함, 종창 등의 증상이 수주에 걸쳐 서서히 나타납니다. 전신 증상으로 피로감, 식욕부진, 전신 쇠약감, 우울증, 무력감, 체중 감소, 애매모호한 근육 및 관절 증상이 선행하며 이어서 활막염이 발생합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특히 손가락 관절, 손목 관절, 발가락 관절 등이 초기부터 잘 침범되며 손과 발의 맨 끝에 관절은 잘 침범되지 않습니다. 조조경직이라 함은 아침에 자고 나서, 또는 한 자세로 오래 있은 후 관절이 뻣뻣해 움직이기가 힘들다가 운동을 계속하면 호전되는 현상을 말하며 활동성 류마티스 관절염의 흔한 증상입니다.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에는 소염진통제, 스테로이드, 다양한 질병조정항류마티스제제들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다양한 생물학적 제제들이 개발되어 강력하게 관절의 염증을 억제함으로서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에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의 궁극적 목표는 염증을 조절하여 통증을 해소하고, 관절의 손상을 예방하거나 늦추며, 관절의 기능을 유지함으로서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있습니다.

3. 통풍 관절염
통풍 관절염은 염증에 의해 관절이 부어오르고, 열이 나고, 빨갛게 되며 극심한 통증을 일으킵니다. 만약 발가락 관절에 통풍 관절염이 올 경우에는 걷기도 힘들 만큼 심한 통증을 일으킵니다. 대부분의 경우 하나 또는 둘 이상의 관절에 염증이 오는 것이 보통입니다. 현재 통풍은 의학적으로 완전히 조절할 수 있는 몇 가지 관절염 중의 하나입니다. 비록 치유가 안 된다고 하더라도, 통풍의 발병은 미리 예방할 수 있습니다. 치료 방침을 충실히 따르면, 이 질환은 아무런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 것입니다. 통풍을 앓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불필요하게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통풍을 일으키는 원인이 무엇인지를 이해하고, 제시된 치료계획을 잘 따른다면 통풍으로 인한 고통이나 장애를 피할 수 있습니다.
통풍의 직접적인 원인은 관절에서의 요산 결정물의 침착입니다. 이런 침착물들이 어떻게 관절 속으로 들어가는지는 아직 잘 모르지만, 통풍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거의 모두가 혈액 내에 요산의 농도가 높은 이른바 고요산혈증의 상태에 있습니다.
과음은 신장의 요산 배설을 방해하고, 탈수로 요산 결정 형성을 촉진하며, 안주가 체내 요산 생성을 증가시켜 급성 통풍을 조장합니다. 따라서, 가장 우선적으로 교정해야 할 생활습관입니다. 과체중 혹은 비만은 혈중 요산을 높일 수 있으므로 적절한 체중 유지 및 규칙적인 운동이 중요합니다. 또한, 혈중 요산을 올리는 음식, 음료로 살코기, 내장, 등푸른 생선, 단맛 청량음료 등을 과다 섭취 하지 않는 것이 필요합니다.
통풍의 약물 치료는 크게 급성 통증의 완화와 혈중 요산의 강하 두 가지로 나뉩니다. 급성 통증 치료의 근간이 되는 것은 소염진통제(비스테로이성 항염제)이고, 이외에도 콜히친이나 부신피질 호르몬제를 사용하기도 하며, 경우에 따라 관절에 직접 주사를 놓기도 합니다. 통증이 완전히 사라지면, 혈중 요산 강하 치료를 고려하게 되는데, 이는 장기간 약물을 복용해야 하므로, 임상의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경우에 시작합니다. 스스로 요산 강하 치료제를 급성 통증이 있을 때 시작하는 경우에는, 통증을 더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4. 강직 척추염
강직 척추염이란 척추에 염증을 일으키는 관절염의 한 형태로 진행성인 류마티스 질환의 일종입니다. 강직(ankylosing)이란 말은 오랜기간 염증이 있는 후 염증이 있던 관절에 여러 가지 변화가 일어나서 관절의 움직임이 둔해지는 것을 말하며, 척추염(spondylitis)이란 척추에 염증이 생기는 병이란 뜻입니다. 말 그대로 옮기면 ‘척추에 염증이 생기고 움직임이 둔해지는 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염증은 통증, 발적, 종창, 강직 등의 증상을 일으키는 신체현상으로 이러한 염증이 진행됨에 따라 척추, 즉 등뼈는 서로 붙어 굳게 됩니다.
강직척추염은 인대부착부위염증으로 시작하며, 척추 주변의 근육을 강하게 수축시켜 통증을 유발합니다. 점차 염증은 사라지지만 염증으로 인해 파괴된 연골이나 관절주머니가 육아조직으로 변하고, 이 육아조직이 다시 석회화 되면서 뼈와 뼈가 붙어 관절의 움직임이 없어집니다.
강직 척추염의 가장 흔한 증상은 허리의 통증과 척추 뼈의 염증으로 인한 비정상적인 자세입니다. 통증은 종종 휴식한 후나 밤에 심해지고, 아침에 일어났을 때 관절이 뻣뻣해지는 느낌이 듭니다. 강직 척추염에서는 척추 관절의 염증 외에도 말초 관절염, 부착 부위염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게다가, 관절 및 주변 부위 외에도 눈의 포도막염 혹은 홍채염, 피부의 건선, 염증성 장질환 등도 동반될 수 있습니다.
강직 척추염의 치료는 약물치료와 비 약물치료로 나눌 수 있습니다. 약물치료만으로는 원하는 치료효과를 얻기 어려운 만큼 반드시 운동 프로그램을 병행해야 만족스러운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때에 따라서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강직 척추염은 조금만 환자 본인이 노력하면 실제 병의 정도와는 별개로 정상적인 사회 활동에 문제가 없는 기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를 소홀히 하고 방치하면 관절이 굳는 등으로 인하여 일상생활에 조차 심각한 장애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다른 어느 질병보다는 환자 자신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며 치료자는 결국 환자 자신임을 인식하여야 합니다.

5. 전신 홍반 루푸스
루푸스는 결합조직질환의 일종으로 결합조직의 전신적인 만성 염증질환입니다. 전신의 결합조직, 즉 집을 구성하는 벽돌을 지탱하는 시멘트처럼 몸의 각 세포를 지탱하는 조직과 혈관계를 주로 침범합니다. 관절과 피부, 신장, 혈액, 심장, 폐 그리고 다른 내부 장기를 다 침범할 수 있으므로 환자에 따라 증상이 다양하며 한 환자에서도 경과가 일정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환자는 경미한 증상만 나타낼 뿐 거의 정상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병의 경중도는 침범한 부위가 어디냐에 따라 아주 다양하며 경한 경우라도 잘 치료하지 않으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라도 최근 치료의 발전으로 상당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한편 루푸스는 감염질환이 아니므로 전염성이 없으며, 악성 종양도 아닙니다. 주로 피부 병변으로 나타나는 루푸스는 원판상 홍반 루푸스라고도 합니다. 원판상 홍반 루푸스는 피부의 융기된 홍반들이 특징인데 인설을 동반하며 홍반의 가운데서부터 치유되어 위축 반흔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 병변은 주로 얼굴과 광선 노출 부위에 흔히 발견됩니다. 내부 장기는 보통 정상이며 피부 조직검사가 확진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루푸스의 증상은 아주 다양하며 몸의 각 부분이 다 침범될 수 있어서 관절통이나 근육통, 열, 피부반점, 흉통, 손발의 부종, 탈모 등이 섞여서 나타나게 됩니다. 대부분의 환자에서 이 증상들은 나타났다가 사라지곤 하는데, 사라지는 경우 이를 ‘관해’라고 합니다. 경미한 경우 저절로 관해에 도달할 수 있지만 약물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루푸스를 치료하기 위해 사용되는 약물은 소염진통제, 항말라리아 제제, 스테로이드 제제가 근간을 이루고, 심한 루푸스 환자에서는 다양한 면역억제제가 사용되기도 합니다. 광선 노출을 피하는 것이 루푸스 환자에게는 상당히 중요한데, 이 부분이 환자가 노력해야 할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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