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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릎연골은...? 2편
   
from : 218.233.189.45     hit : 4855    date : 2013.12.06 pm 03:05:58
  name : 서중환[정형외과]

의학박사/전문의 서중환
(중앙병원장)

“이렇게 수술을 하고 나면 완전히 나을 수 있나요?”
“수술 후에는 정상적인 생활이나 운동을 할 수 있습니까?”


제가 외래진료를 할 때 무릎관절 연골수술을 결정하고 수술에 대한 설명을 할라치면 환자들로부터 가장 많이 듣는 질문입니다.
관절연골 손상이 발생되었다고 하여 무조건 수술로서 치료를 해야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먼저 설명하면서, 부득이 관절연골 손상이 수술적 치료가 꼭 필요한 만큼 심각한 상태라면 그에 상응하는 이른바 맞춤식 연골수술치료를 권유하곤 합니다.
수술을 해야 될 만큼 심각하게 손상되거나 마모된 무릎관절연골에 대한 수술적 치료의 목적은 젊은 사람들처럼 완전히 정상적인 연골 상태로 회복시키는 데 주안점을 두는 것은 아닙니다. 그 대신에 손상된 관절연골을 최대한 원형에 가깝도록 복원시키거나 혹은 더 이상 손상되거나 마모되지 않도록 연골마모속도를 지연시키거나 예방하는 차원에서 각각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적절한 맞춤식 수술방법을 선택합니다 라는 설명을 덧붙입니다.

왜냐하면 일단 손상되거나 마모된 무릎관절연골은 절대로 완전하게 정상적인 형태로는 회복이 불가능하다는 전제조건이 있기 때문입니다.

즉 치료방법을 결정하는 데도 관절연골손상 정도는 물론이고 환자의 성별, 연령, 직업, 활동량 및 관절이외의 신체적조건 등을 고려하여 맞춤식 수술치료방법을 결정하되 가급적이면 연골이나 연골판을 최대한 보존시킬 수 있는 것을 기준으로 결정합니다.

1편에는 무릎관절연골 손상이나 마모를 예방하는 것과 보존적 치료방법에 대해서 소개해 드렸습니다. 오늘은 일단 발생된 관절연골손상에 대한 수술적 치료방법에 대해서 현재 중앙병원에서 실행되고 있는 것을 위주로 소개를 하겠습니다.
말씀 드렸다시피 약물치료를 비롯한 보존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관절통증이 조절되지 않거나 발생된 관절연골 손상이 수술을 해야 될 정도로 심각한 상태라면 연골에 대한 여러 수술방법 중 한 가지를 선택하여야 합니다.
무릎관절연골 손상에 대한 치료방법 결정은 가능한대로 손상된 연골의 원형복구를 시도하는 것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지만, 인간이 살아가면서 숙명적으로 발생될 수밖에 없는 관절연골 손상이나 마모를 생각하면 관절연골 손상을 최대한 지연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참고로 관절연골 손상에 대한 수술방법은 간단한 관절내시경 수술부터 시작하여 최후의 수단인 인공관절 수술까지 여러 가지 단계가 있습니다.

1. 반월상연골판 파열에 대한 봉합수술과 부분절제수술
무릎관절 사이에 충격흡수의 완충과 윤활작용을 하고 있는 반달모양의 반월상연골판은 관절연골 보존과 함께 전체적인 관절의 퇴행성 변화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연골판이 파열되어 관절운동 중 무릎관절을 이루는 뼈 사이로 이동되면 통증과 함께 걸림현상이 생길 수도 있으며, 무리하게 활동하고 나면 관절에 물이 찰 수도 있습니다. 진찰을 통하여 연골판 파열이 의심되면 MRI 촬영을 함으로서 정확하게 진단할수가 있는데, 파열이 확인되었다고 하여 무조건 수술적 치료가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미 심각한 파열이 발생되었거 나 혹은 더 심각한 파열로 진행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적절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연골판에 대한 수술은 거의 대부분 관절내시경으로 가능한데, 가능하면 파열된연골판을 봉합하는 것이 원칙이나 오래된 파열이나 봉합하여도 도저히 유합되지 않는 부위의 파열은 손상된 부분만 절제하여 정리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2. 반월상연골판 이식수술
무릎관절의 정상 기능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연골판의 복합파열이 광범위하게 발생되어 도저히 정상부위를보존할 수 없는 경우에는 연골판 전체를 절제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마치 안과에서 각막이식을 하듯이 장기기증 받은 연골판으로 이식수술을 하여 관절의 퇴행성변화를 최대한 예방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나이 50 세이하의 환자로 퇴행성 관절염이 그리 심하지 않게 진행된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수술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의료보험 심사기준 20세 이상, 45세 이하)



관절연골 손상병변의 관절경적 수술치료
관절연골 손상은 퇴행성변화로 인하여 55세 이상 연령의 약 80%에서, 또한 20~30대 젊은 연령의 약 4~10%에서 외상성원인으로 발생될 만큼 그 빈도가 아주 높은 편입니다. 특히 관절연골은 손상 후 그대로두면 스스로는 치유능력이 없으므로 결국 관절염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연골병변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가능하면 보다 적극적으로 시도해줘야 됩니다. 관절연골은 정상에서는 청백색으로 매끄럽고 반짝이는 탄성을 가지나,퇴행성 변화가 초래되면 광택을 잃은 황백색으로 변하게 됩니다. 병변이 점점 진행되어 균열이 생기고 너덜너덜해지면서 관절연골의 일부층 혹은 전층이 떨어져나가 연골조각이 관절내로 돌아다니게 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관절연골 손상병변의 관절경적 치료방법에는 연골병변의 단계에 따라 변연절제술 및연골성형술, 미세천공술, 자가골연골 이식술, 자가연골세포 배양후 이식술 및 동종골연골 이식술 등이 있습니다.




내반변형에 대한 근위경골 외반절골 교정수술
우리나라 사람들은 통계적으로 서양인에 비해서 무릎이 휘어진 안짱다리가 많습니다. 이러한 무릎구조를 가진 사람들은체중이 무릎 안쪽으로 치우쳐서 지나가기 때문에 필연적으로관절의 내측연골 손상이 빨리 초래됩니다. 또한 일단 관절연골손상이 시작되어 내측의 관절간격이 좁아지기 시작하면 무릎은 안쪽으로 더욱 더 휘어지게 되는 악순환이 발생됩니다. 결국 무릎의 퇴행성관절염 속도는 훨씬 더 빨리 진행되게 됩니다.
이러한 내측 관절연골의 손상을 막거나 최대한 지연시키기 위해서는 내측으로 휘어진 무릎관절의 각도를 올바로 교정하여주는 수술이 필요합니다. 즉 무릎을 이루고 있는 경골을 인위적으로 외반으로 절골을 시켜서 하지의 체중부하 선을 정상적으로 교정하여 주는 치료(하지 정렬수술)가 관절연골의 퇴행성변화를 예방하는 데 무척 도움이 되는 것입니다.



인공관절 치환수술
우리나라 사람들은 통계적으로 서양인에 비해서 무릎이 휘어진 안짱다리가 많습니다. 이미 몇 차례 언급했듯이 관절연골 손상병변에 대한 어떠한수술적 치료로도 정상적인 관절연골로의 복귀는 어려우며, 사실상 관절의 노화현상인 추가적인 퇴행성 관절염의 진행을 최대한 늦추는 수술일 뿐입니다. 결국 관절연골의 퇴행성 변화가 더욱 진행되어 연골손상의 범위가 광범위해지면 치과에서실시하는 임플란트 시술처럼 인공관절수술을 시행해야 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연골손상이 관절전체에 걸쳐서 광범위하고 깊게 발생되어 있다면 인공관절 전치환수술을 시행해야 되지만, 만약 연골손상이 관절의 일부분에만 국한되어 있다면손상된 부분만 시술하는 인슬관절 부분치환 수술방법이 있습니다.



컴퓨터 내비게이션 유도에 의한 수술
적외선 카메라와 컴퓨터 항법장치를 활용하여 환자 수술부위의 자료를 컴퓨터에 미리 입력한 후 모니터의 영상으로 필요한 만큼유도되어 시술되는 디지털화된 정밀한 전문수술방법입니다. 기존의 인공관절 수술법은 단순히 시술의사의 경험과 눈대중으로 진행되는 수술이라면 컴퓨터 내비게이션 유도시스템에 의한 수술은 컴퓨터를 통하여 정확하게 검증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그 만큼 정밀하며 수술의 정확도가 높으며 결과적으로 더욱 효과적인 수술결과를 기대할 수가 있습니다.
이러한 위성항법원리를 이용한 컴퓨터 내비게이션 시스템으로 시술하는 수술은 현재 중앙병원에서는 인공관절 전치환수술 및 부분치환술, 그리고 근위경골 외반절골 교정수술(하지 정렬수술)에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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