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는 내시경검사에 따른 환자분의 불편감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면내시경을 하기도 합니다. 수면내시경이란 환자의 불안을 제거하고 시술 중 의사와 환자의 협조는 유지하면서 시술에 대한 불쾌한 기억을 감소시킬 수 있는 내시경 시술을 말합니다.
수면이란 용어로 인해 잠을 자는 상태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의식있는 진정 상태(conscious sedation)로서 시술받는 것으로 환자의 검사에 따른 불편감을 경감시켜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러나 환자를 마취한 상태로 하는 검사는 아니며 환자의 협조가 가능한 진정 상태에서 검사를 합니다. 또한 사람에 따라서는 적정량의 약제를 사용하였음에도 수면이나 적정한 정도의 진정상태에 도달하지 못하거나 오히려 환자의 협조도가 낮아져 검사 자체가 어려워지는 수도 있습니다.
수면(진정) 내시경의 부작용은 호흡곤란, 저산소증과 같은 호흡기계 합병증과 심혈관계 합병증 등이 발생할 수 있으나 대부분의 경우 특별한 조치없이 좋아집니다. 그러나 극히 드물지만 심각한 저산소증이나 심장의 정지와 같은 응급상황이 발생할 수 있지만 매우 예외적인 경우입니다. 수면내시경 검사가 모든 환자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매우 고령자나 임산부, 간경변증, 심장질환, 만성호흡기질환 환자에서는 호흡억제가 일어날 수 있으므로 주의하여 선택적으로 시행해야 합니다.
검사 후에는 완전한 회복을 위해 안정이 필요하며 검사 당일은 운전을 하지 말아야 하며 중요한 약속이나 업무는 피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