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은 20세기 초반까지는 전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암이었는데,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그 발생율이 꾸준히 감소하여 미국에서는 모든 암 중에서 그 발생율이 14번 째로 비교적 드문 암이 되었습니다. 한국에서도 위암의 발생률과 사망률은 모두 감소 추세에 있지만 아직 가장 흔한 암입니다. 남성 암환자중 1위로서 24%를 차지하며, 여성 암환자중 유방암 다음 2위로서 15%를 차지합니다.
원인
연령이 많은 경우, 남성, 훈제나 소금에 절인 음식, 흡연, 위축성 위염, 헬리코박터균에 감염 된 경우 등이 위험인자입니다. 익히지 않은 채소, 과일, 섬유질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에게서는 위암 발생이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헬리코박터균은 최근 언론을 통해 일반인들에게도 많이 알려져 있지만 일반인의 80% 이상이 이 균에 감염되어 있고, 어느 경우에 위암이 발생할 수 있는가에 대한 합의는 없는 실정이어서 단순히 균이 있다고 하여 치료를 하지는 않습니다.
임상양상
주요 증상으로는 상복부 명치 부위에 통증과 속쓰림, 구토, 복부 팽만감, 트림, 체중감소, 식욕감퇴 등이 있으나, 증상만으로는 위염이나 기능성 위장장애와 구별하기는 어렵습니다. 출혈이 있는 경우 피가 섞인 음식물을 토하거나 자장색의 대변을 보게 되고 출혈이 지속되어 빈혈이 생기기도 합니다. 진행된 경우에도 자각 증상이 없을 수 있습니다.
진단
위암은 증상과 진찰만으로는 진단이 어렵고, 방사선 검사(위장조영술) 또는 위내시경으로 진단이 가능하며, 조직 검사로 최종 확진을 합니다. 위내시경 검사는 불편한 면이 있지만 직접 위장 내부를 관찰할 수 있고 의심되는 부위에 조직 검사를 시행하여 위암과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균 감염 여부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수면 내시경검사가 보편화되면서 검사에 따른 불편함이 다소 해소되었습니다. 조직검사를 통해 확진한 이후에는 병기 결정을 위해 복부 CT 등의 검사를 합니다.
치료
위암 치료의 근간은 위 절제술입니다. 일부 조기 위암은 내시경 절제술로 수술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다른 장기에 전이가 동반된 진행성 위암은 항암제 치료나 방사선 치료를 먼저 고려합니다.
위암 예방 수칙
녹황색 채소와 과일(비타민 A,C,E)를 많이 섭취합니다.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두부, 육류)을 섭취합니다.
우유나 요구르트 같은 유제품을 섭취합니다.
냉장고의 사용으로 신선한 식품을 섭취합니다.
과도한 음주를 피하고 적당히 마십니다.
반드시 금연합니다.
짠 음식과 불에 탄 음식을 피합니다.
부패된 음식과 방부제가 첨가된 음식을 피합니다.
조기 검진을 위한 권고
40세 이상 남성과 50세 이상의 여성은 매 2년마다 위내시경이나 위장조영술로 위암에 대한 선별검사를 할 것을 권하며 고위험군에서는 주치의의 판단에 따라 검사간격을 줄일 수 있습니다.